다카마쓰항에서 배로 40분. 오기지마 섬에 도착해서 섬의 경사면에 겹쳐져 있는 듯 자리잡은 집락을 보고 놀랐습니다. 비탈길과 돌계단이 미로처럼 얽히고 설키며 퍼져 있는 섬의 중앙을 걷습니다.

비탈길을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골목을 헤매며 왔다 갔다... 높은 돌담과 급경사의 돌계단, 집과 집 사이로 보이는 바다 등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치가 바로 도요타마히메진자(豊玉姫神社) 신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입니다. 참배길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되돌아보면 오기지마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항구에서 오기지마 섬의 등대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걸립니다. 일본에서 단 3개 밖에 없다는 도장이 되지 않은 돌 등대로 이 등대의 불빛에 의지하며 많은 배들이 왕래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기지마 섬의 먹거리라면 역시 문어가 유명합니다. 문어 밥, 문어 튀김, 오코노미야키 등은 섬의 식당이나 민박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