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사이에 다카마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벚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도시락과 음료수를 싸서 떠나는 벚꽃 여행, 어떠세요?

류오공원(竜桜公園)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가가와초에 있는 류만이케(龍満池) 연못 중앙에 자리한 류오공원에서는 곧바르게 난 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석등과 함께 하늘을 장식하듯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연못에 떠 있는 듯한 이 벚꽃길은 봄을 알리는 전령입니다. 둑을 따라 벚나무를 심고 정자를 설치하는 등 환경을 정비해 벚꽃 명소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메기지마

메기지마 섬에는 약 2,000그루의 벚나무가 심겨 있어 봄이 되면 항구부터 동굴에 이르는 길과 전망대 주변이 벚꽃 빛깔로 물듭니다.

휘파람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평화로운 세토나이카이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는 벚꽃들을 즐기기 위해 섬으로 건너가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사적 다카마쓰성터, 다마모공원(史跡高松城跡・玉藻公園)

다카마쓰조 성은 세토나이카이 바다에 면해 축성된 해변의 성으로 일본 3대 수변 성곽(다카마쓰조 성, 이마바리조 성, 나카쓰조 성)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성터를 공원으로 정비하고 국가 사적으로 지정받은 것이 바로 다마모공원입니다.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의 벚꽃놀이 시즌에는 공원 안에 있는 사쿠라노바바의 야간 무료 개방을 열흘간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써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JR다카마쓰역이나 고토덴 다카마쓰칫코역에서 교통도 편리하고 항구에서도 가까우므로 이동 중에 잠시 벚꽃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해자에는 도미나 넙치 등 바다의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내 해자에서는 도미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특별명승지리쓰린 공원(特別名勝栗林公園)

리쓰린공원에는 가가와현의 벚꽃 개화일을 알리는 표본목을 비롯해 약 350그루의 벚꽃이 심겨 있습니다.

가가와현 다카마쓰시는 일본 최고의 소나무 분재 산지로 일본 시장 점유율이 약 80%에 달합니다!
가가와현을 대표하는 다이묘정원 리쓰린공원에는 아름답게 손질된 소나무가 많이 심겨 있습니다. 이곳의 벚꽃 감상 포인트는 늠름한 소나무와 가련한 벚꽃의 대비입니다.
어쩌면 익숙한 벚꽃 풍경이 이곳에서는 좀 색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이 붉은 라벨이 붙어 있는 나무는 가가와현의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 표본목.

벚꽃 시기의 리쓰린공원은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곳은 폐원 시간까지 벚꽃 아래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벚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혹시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을 추천합니다. 리쓰린공원은 일출 시간부터 개원합니다. 일찍 일어나면 아침 햇살을 잔뜩 머금은 벚꽃을 조용히 그리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킨부치 삼림 공원

긴부치 공원은 다카마쓰시 교외의 긴부치 연못가에 있는 약 93ha의 공원입니다.

메인 거리에서 이어지는 약 500m의 벚꽃 터널은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잔디 광장은 도시락을 챙겨 와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후현에 있는 일본 3대 벚꽃 중 하나인 ‘네오다니 우스즈미자쿠라’의 2대째 벚나무가 원내에 있어 소메이요시노(왕벚나무)보다 한발 먼저 봄을 알립니다.

붓쇼잔 공원

붓쇼잔 공원은 스포츠 시설과 놀이 기구, 친수 광장, 창포원 등을 갖추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공원입니다.

벚나무 가지가 물가에 비치는 정취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벚나무는 원내 곳곳에 있으니 걸으며 꽃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오노에 온천향

시오노에 온천향은 다카마쓰시 남단의 도쿠시마현 미마시와 인접하여 풍요로운 자연이 아름다운 산간 온천지입니다.

온천향을 흐르는 계곡가 및 반딧불이와 문화의 마을 공원, 시오노에 미술관 등에 벚나무가 있습니다.
초록빛 산과 벚꽃이 자아내는 풍경이 봄 기분을 선사합니다. 꽃놀이를 한 뒤에는 온천도 꼭 즐겨 보세요.

사누키 공항공원

다카마쓰 공항에 인접했으며 잔디 광장과 수변 광장, 어린이 광장, 녹음이 우거진 길 등으로 구성된 공원입니다.

소메이요시노 외에 개화가 이른 간히자쿠라, 선명한 홍자색의 요코자쿠라, 시다레자쿠라 등 다양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행기와 벚꽃이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