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추천하는 다카마쓰시 전통공예품 기념선물

온화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개성이 풍부한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지금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세토우치.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도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세토우치의 매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 후에는 다카마쓰의 전통과 문화가 느껴지는 기념선물을 골라 보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가가와현 특산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다카마쓰 시내 3곳의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다카마쓰시 전통공예품 기념선물”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누키 등롱

사누키 장난감 미술관 숍

장난감을 만지며 놀 수 있는 체험형 미술관 안에 있는 숍입니다. 목재 교육으로 이어지는 나무 장난감이나 가가와의 전통공예 및 제작자와 함께 개발한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합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사누키 등롱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시코쿠 88개소 영지 순례의 봉납품으로 탄생한 사누키 등롱

사누키 등롱의 기원은 10세기경. 고보 대사가 중국에서 들여왔으며, 시코쿠 88개소 영지에 봉납하는 등롱으로 다양한 형태의 등롱이 만들어졌습니다. 색깔이 아름다운 도안에 색칠된 등롱은 보물로도 가치가 높으며,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밑을 비추는 일상의 실용적인 조명 역할도 해 왔습니다.

가가와현에서 사누키 등롱을 제작하는 장인은 다카마쓰시에 있는 ‘미요시 등롱점’의 11대 점주 미요시 마사노부 씨입니다. 매년 봄에 고토히라초의 구 곤피라 연극장 ‘가나마루자’에서 ‘시코쿠 곤피라 가부키극’이 개최되는데, 그곳에 걸려있는 배우들의 극단 문양을 그려 넣은 ‘가오미세 등롱’도 미요시 씨가 제작합니다.

작업은 분업이 아니라 처음부터 완성 시까지 혼자서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기술을 계승한 사람의 사명이라고 미요시 씨는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운수가 좋도록 대나무를 자르지 않고 제작하는 고도의 기술을 ‘잇폰가케초친’이라고 하는데, 이 기술은 일본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다루마 등롱

특산품으로 추천하는 것이 ‘사누키 등롱 다루마’입니다. 가가와현 전통의 행운을 뜻하는 등롱으로 “등불로 액을 쫓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등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요시 씨는 선인의 기술을 융합시킨 기법으로 복을 부르는 2겹의 다루마 등롱을 제작. 새로운 조명의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누키 등롱 다루마’는 아래쪽이 볼록 튀어나온 비대칭 형태가 특징인 등롱입니다. 불을 켜면 흰 다루마가 은은한 오렌지색으로 물들고 화지를 통해 부드러운 빛이 주위를 비춥니다. 인테리어에 일본의 멋을 가미하고 싶을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접을 수 있어서 휴대하기 편리해 기념선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아지이시 석재로 만든 상품

‘마치노슈레 963’

다카마쓰시의 마루가메마치 상점가에서 카페, 갤러리, 잡화, 식품, 공예품 등 다양한 주제로 상품을 취급하는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아지이시 석재로 만든 상품을 소개합니다.

아지이시 석재란?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동부에 위치한 무레∙아지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화강암입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질감에 수정과 동일한 경도를 가지고 있어 ‘화강암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립니다. 매우 단단하고 입자의 결합이 치밀해서 정교한 조각을 새겨 넣을 수 있고, 풍화에도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는 아지이시 석재의 매력과 장인의 탁월한 가공 기술에 매료되어 무레에 아틀리에를 개설하였습니다.

아지이시 석재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입자가 특히 고운 종류인 ‘고마메’는 표면에 마치 수분을 함유한 듯한 독특한 얼룩 무늬의 ‘반점’이 떠오릅니다. 세계적으로도 아지이시 석재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사비이시’라는 적갈색 석재는 비바람에 노출될 수록 그 멋이 깊어집니다.

아지이시 석재는 그 아름다움과 견고함으로 인해 최고급 석재로써 묘석으로 사용되거나, 등롱(사원과 정원 등에 설치되는 석등롱), 일본정원의 풍경을 연출하는 정원석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지이시 석재를 사용한 새로운 상품 AJI PROJECT

입자가 곱고 단단한 아지이시 석재를 가공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레·아지 지역에는 석재를 가공하는 전문적인 석공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단단한 아지이시 석재를 얇게 깎거나 조각을 새겨넣습니다.

석공의 기술과 아지이시 석재의 쓰고 남은 석재조각을 사용하여 만들어 낸 것이 ‘AJI PROJECT’라는 상품입니다. 와인쿨러나 냄비받침 등의 주방 용품, 비눗갑, 칫솔 스탠드, 북엔드나 펜 스탠드, 화병 등의 인테리어 제품 등이 있습니다. 아지이시 석재의 무게, 물에 강한 특성 등을 활용해 석공들이 실용성을 생각해 가며 만듭니다.

아지이시 석재의 독특한 감촉과 광택, 석재 특유의 중량감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분의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 보십시오.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

가가와 물산관 ‘리쓰린안’

국가 특별명승 리쓰린 공원 내에 위치한 물산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가가와현의 다양한 공예품과 특산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을 소개합니다.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의 기원

데마리 공은 헤이안시대에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각지에서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형형색색의 견사를 사용하여 일본 고유의 아름다운 무늬가 고안되었습니다.

가가와의 데마리 공은 사누키 3백(소금, 설탕, 목화)가운데 하나인 무명 실을 식물로 염색해 한땀 한땀 사뜨면서 선명한 기하학 무늬를 그려냅니다.

그러나 메이지시대에 고무공이 보급되자 수제 데마리 공은 점차 감소합니다. 한때는 데마리 공 제작자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특별명승 리쓰린 공원의 사누키 민예관 설립과 전시품 수집을 위해 동분서주한 아라키 가즈오 씨가 1977년에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 보존회’를 설립하고,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의 부흥을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가족에 의해 그 유지가 계승되어, 현재는 아라키 에이코 씨가 사누키 가가리 데마리 공 전통공예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