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 다카마쓰시와 사카이데시의 경계에 있는 고시키다이는 '고시키다이 스카이라인'을 비롯해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전망이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인 지역입니다.
다카마쓰시를 대표하는 현대 아티스트 가와시마 다케시 씨는 이 풍경에 매료되어 아틀리에이자 갤러리이기도 한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를 고시키다이의 기슭에 마련했습니다.
다카마쓰 시가지에서 현도 16호를 타고 사카이데 방면으로 20분쯤 달려서 다루미만과 맞닿고 고시키다이의 산으로 둘러싸인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를 방문했습니다.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는 주차장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입구가 있고 철 조각 작품이 맞이해줍니다.
은색으로 빛나는 벽면에는 빈 캔이 사용되었습니다.
유리문 안쪽에는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라이트블루 빛깔이 펼쳐집니다.
가와시마 다케시 씨는 1930년,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 태어나 가가와현립 다카마쓰공업학교(현 가가와현립 다카마쓰공예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도쿄의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과, 요요기 회화연구소를 거쳐, 1963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뒤 53년간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했습니다.
2010년 제1회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에 참가하며 다시금 고향의 장점을 느껴 가가와로 귀향을 결심했습니다. 고시키다이의 바다가 보이는 공장터와 만나며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가 실현됩니다.
작품의 근저에 있는 테마는 '인간'
여기서부터는 미술관 스태프인 히라가 씨와 작품을 둘러봅시다.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에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테마는 시대와 함께 변하지만, 일관되게 '인간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가와시마 씨는 이따금 "이것은 무엇을 그린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는 모양이지만, 그때는 "무엇으로 보이세요?"라고 되묻습니다. 가와시마 씨는 보는 사람이 느끼는 대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즐기길 바랍니다.
'Red and Black' 1960년대
1960년대에 뉴욕에서 그린 시리즈입니다. 외관은 모두 비슷해 보이는 고층 건물도 그 창문 하나하나 속에는 각각의 인간 드라마가 있습니다.
Red and Black 시리즈 중 하나가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영구 소장품(MoMA Collection)으로 선정되어 이후에 작품을 제작할 때 힘이 되었다고 가와시마 씨는 말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작품으로, 그림 앞에서 "이건 귀신으로 보여.", "이 모양은 멋있다."며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Blue and White' 1970~1990년대
Blue and White는 Red and Black의 창문을 뛰쳐나와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로 나선 인간 드라마를 그린 시리즈입니다. 그 뒤 블루는 가와시마 씨에게 '영원의 색'이 되었습니다.
'Dreamland' 1990년~2001년
'종교가가 저세상의 극락을 말한다면 나는 이 세상의 극락을 그리자'며 '현생의 낙원'을 테마로 한 시리즈입니다.
작품명에 덧붙인 알파벳은 제작에 참여한 멤버 이름의 이니셜입니다. 가와시마 씨가 감사하는 마음이 타이틀의 'J(Junko)・T(Takeshi)・R・M・A・R'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Kaleidoscope 천변만화 –만화(万華)–' 2001년~
2001년에 미국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 사건. 세계무역센터 건물(이하 WTC)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아틀리에가 있던 가와시마 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WTC는 그룹전을 연 적도 있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사건 이후 가와시마 씨는 약 반년 동안 붓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Kaleidoscope'는 다양한 사물이 변해가는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면에서 흘러넘친 색과 모양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같은 모양의 종이공예에 각각 다른 색을 곁들였습니다. 사소한 변화로 전혀 다른 인상을 주니 신기합니다.
'우주' 시리즈 2016년~
2016년에 가가와로 옮겨와 그리기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2022년, 92세인 지금도 매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와시마 씨의 인생과 함께 우주 시리즈도 진화 중입니다.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는 1년에 약 2회 전시 교체를 합니다.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하나의 매력이며 갈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느껴집니다.
그림이 곧 삶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왔을 때와 돌아갈 때 표정이 다릅니다"라고 히라가 씨는 말합니다. 어딘가 밝고 상쾌한 표정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선명한 색과 리드미컬한 모양에서 가와시마 씨의 '인간 사랑'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일까요?
그릴 때의 가와시마 씨는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합니다.
'와이본(Why are you born?)=왜 태어났는가'. 그런 마음으로 매일 캔버스와 마주합니다.
인생은 한 장의 하얀 캔버스입니다. 자신이 어떤 선을 그리고 어떤 색을 칠할지는 그 사람의 삶에 따라 다릅니다. 그림이 곧 삶입니다.
초등학생 때 그린 그림이 자주 내걸려 칭찬받아서 '화가가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여학생들이 그려달라고 조르는 게 좋아서 그려주었습니다. 그때부터 80년이 넘도록 지금도 변함없이 그리고 있습니다.
색과 모양 속에 가와시마 씨의 '와이본'이 보이는 듯합니다.
뮤지엄 숍
뮤지엄 숍에서는 화집 및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방에 장식하거나 몸에 지니며 아트를 가까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
시설명 | 가와시마 다케시 아트팩토리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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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다루미쵸 1411 |
휴업일 | 월,수,금,일요일 ※임시 휴관일 있음 |
개관일 | 화,목,토요일(특별 개관일,특별 휴관일 있음) |
※연말연시(12/29~1/3)에는 사전 예약만 접수 | |
개관 시간 | 10:00-16:00 |
TEL | 087-802-6888 |
URL | https://kawashima-af.com/ |
주차장 | 무료 주차장 있음 50대 |
대응언어 | 日本語 |
세토나이카이 바다를 바라보는 고시키다이 지역
고시키다이 지역에는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풍경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사키노하나
고시키다이의 끝에 있는 오사키노하나는 세토나이카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푸른 바다에 연분홍색이 한층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삼각 주먹밥 모양의 섬은 고즈치시마 섬입니다.
사이클링 코스로도 추천합니다.
※도로 폭이 좁고 자동차 통행량도 많으므로 교통안전에 유의하여 주행해 주십시오.
세토나이카이 역사 민속 자료관
오사키노하나에서 고시키다이 스카이라인을 오르면 고성처럼 돌을 쌓은 건물이 보입니다.
가가와현의 건축가 야마모토 다다시 씨가 설계한 세토나이카이 역사 민속 자료관은 1975년에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했고, 1998년에는 공공건축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2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관내에는 세토우치 지방의 어업, 농업, 생활과 관련한 도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토나이카이 바다는 조류가 복잡하여 조선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재현한 조선 현장이나 배와 관련된 자료 등 국가지정문화재 약 6,000점을 포함한 다수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갑니다.
눈 아래에는 세토우치의 문화를 키워온 산과 바다와 마을이 자아내는 평온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정보
시설명 | 세토나이카이 역사 민속 자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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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2 작품 | tk26「세토나이카이 역사 민속 자료관」 |
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다루미쵸 1412-2 |
정기휴일 | 월요일(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평일),연말연시 ※임시 휴관일 있음 |
영업시간 | 9:00-17:00 ※입장은 16:30까지 |
TEL | 087-881-4707 |
URL | https://www.pref.kagawa.lg.jp/kmuseum/setorekishi/index.html |
대응언어 | 日本語 |
나가레 마사유키 씨 조각 'matakimai(またきまい)'(오사키산 원지)
오사키산 원지의 나무들이 우거진 오솔길을 빠져나간 조용한 곳에 'matakimai'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matakimai'란 가가와현 사투리로 '또 오세요'라는 뜻입니다. 세토우치의 섬들을 건너며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작품 사이로 엿보이는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풍경은 평소와 다른 표정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정보
시설명 | 나가레 마사유키 씨 조각 'matakimai(またきま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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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가가와현 사카이데시 오고시초 기사와 |
맘모스 플레이파크 TARUMI(다루미 중앙공원)
'다양한 세대가 모여 지역 활성화의 중심이 되는 공원'을 콘셉트로 2022년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탁 트인 공원의 중심에는 다카마쓰시의 자매 도시인 프랑스 투르시를 기념한 프랑스제 대형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벚나무 가로수와 장미 화단도 장관을 이룹니다.
정보
시설명 | 맘모스 플레이파크 TARUMI(다루미 중앙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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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다루미쵸 458-3 |
※인접한 마이스포 스포츠센터 TARUMI 내 마이스포 체육관 TARUMI 주차장에 사이클 스탠드 완비.
202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