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아지, 무레, 야시마 지역에 현지의 자연, 문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큘러(순환)라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바로 2022년에 탄생한 의류 및 생활 잡화의 순환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숍 ‘AJI CIRCULAR PARK’입니다.

같은 시기에 오픈한 생활 속 아지석 제품 갤러리 ‘아오이시마’.

그리고 야시마산 위에 오픈한 세토나이카이의 다도해를 바라보는 회랑형 건축물 ‘야시마루’.
이 3가지 시설이 서큘러라는 형태로 연결되어, 새로운 관광의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큘러란 일회용이 아닌 자원을 순환하여 유효하게 활용하는 제조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폐기물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서큘러에 대한 관점을 바꿈으로써 친근한 자원에서 다양성이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도 아직 잘 모르는 지역의 ‘자원=보물’을 활용하여, 좋은 순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입니다.

왜 아지, 무레, 야시마 지역에 서큘러 움직임이 생겼을까요?

왜 이곳에 서큘러 움직임이 생겼을까요?

아지 서큘러 파크의 나카 다카시 씨, 아오이시마의 니노미야 지카라 씨, 야시마루의 주조 아키코 씨. 세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지질 자원, 역사의 현장, 예술 마을 구상. 시대가 써 내려간 이 땅의 스토리

“아지, 무레, 야시마 지역에는 예부터 이 땅이 써 내려간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라는 주조 씨.

예를 들어 고급 석재인 ‘아지석’은 약 8,000만년 전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어 아지, 무레의 석재 산업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뒤흔든 ‘겐페이 전쟁’. 야시마는 헤이안 시대 말기에 일어난 겐페이 전쟁의 전장 중 한 곳입니다.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나, 당시에는 바다에 떠 있는 진짜 섬이었습니다. 배를 숨길 수 있는 형태의 만도 있었기 때문에 헤이케는 이 땅을 거점으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1934년에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야시마에서 바라보는 다도해는 절경이었습니다.

전후에는 가가와현 부흥에 아트의 관점을 도입한 가네코 마사노리 지사(재임 기간 1950~1974)가 이곳에 ‘예술 마을’을 구상했습니다.

가네코의 초청으로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와 나가레 마사유키가 아틀리에를 차렸습니다. 1814년의 야시마 신사를 지었을 당시 이즈미(오사카부)에서 아지, 무레로 이주한 우수한 석공이 있었던 것도 이곳에 아틀리에를 차린 한 요인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 현지의 석공들은 기술을 연마하고 예술성을 높였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 대량 폐기가 이루어지는 지금의 사회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모두가 인식하고, 본질적인 것을 추구해요”라는 나카 씨.

“아오이시마에는 이 땅의 스토리에 매료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이사무 노구치와 나가레 마사유키가 사랑한 이 땅의 배경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요.”라는 니노미야 씨.

다양한 스토리가 시공을 초월하여 이어지는 아지, 무레, 야시마의 서큘러를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고니시 가나우가 발견한 가가와의 절경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958.html

아지, 무레, 야시마의 명소를 소개

AJI CIRCULAR PARK

친환경 상품, 세토나이카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상품, 천연 소재의 상품 등 순환의 관점에서 한데 모인 상품을 판매합니다. 아지석의 남은 석재들도 아트피스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고 진열되어 있습니다. 야시마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기념품 ‘야시마루 백’.

▼가가와/다카마쓰에서 지역 산업의 공장 견학.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학습 관광 명소
【지속 가능한 옷 만들기】나카쇼지 주식회사・AJI CIRCULAR PARK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938.html#chapter-4

아오이시마

석공이 주체가 되어 산지의 매력을 알리고자 시작한 아지석 제품 갤러리입니다. 일본 국내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하여, 남은 석재를 다듬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READY MADE’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가와/다카마쓰에서 지역 산업의 공장 견학.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학습 관광 명소
【아지석】주식회사 아오이시마 니노미야 석재 공장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938.html#chapter-3

Yashimāru

세토나이카이의 절경을 바라보는 뷰 명소이자, 야시마의 자연, 역사,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거점 시설입니다. 지붕에는 약 3만 장의 아지석으로 만든 기와를 얹었습니다.

▼야시마 섬의 새로운 상징 'Yashimāru'의 매력을 살펴보자!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850.html

예술

이사무·노구치 정원 미술관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아틀리에와 주거를 마련했던 땅에서 그 유지를 구현화한 미술관. 150점 남짓한 조각 작품, 거주하던 집, 조각 정원 등,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환경 조각'입니다.

나가레마사유키 미술관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가 노년기까지 살았던 주거 겸 아틀리에. 이곳에 소장된 380점의 작품 중 130점이 상시 전시됩니다. 고성 같은 벽돌 건물도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가가와 다카마쓰 【나가레 마사유키 미술관】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의 작품 약 130점을 상시 공개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930.html

조지 나카시마 기념관(주식회사 사쿠라 제작소)

사쿠라 제작소는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의 소개로 조지 나카시마와 만나, 가구 제작을 맡게 됩니다.조지 나카시마 기념관에서는 나카시마 씨가 건축가 시절에 만든 초창기 의자, 사쿠라 제작소에서 첫 제작을 위해 미국의 공방에서 보내온 샘플 등 약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무와 마주하다,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 만들기
https://www.art-takamatsu.com/jp/travel/sightseeing/entry-421.html

하 ART 미술관

치아와 아트를 테마로 한 미술관에서 틀니와 의치의 실물과 제작 공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 5천 개의 틀니를 모아놓은 케이스가 압권이며, 치아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입구에는 입을 크게 벌린 다카이시 사토루 씨의 아지석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돌의 민속 자료관

고품질의 화강암으로 알려진 '아지석'의 산지이며 태곳적부터 이어진 돌 문화와 역사, 석공 기술을 소개한 자료관. 자료관 앞의 공원에는 돌로 만든 예술 작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지 류오잔공원

아지 류오잔공원은 아지 반도의 류오잔 정상에 있어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풍경을 체감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예술과 놀 수 있는 공원'이라는 콘셉트처럼 풍경에 녹아들듯 석조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먹다

by age 18

식물 유래, 글루텐 프리 우동 레스토랑. 알레르기나 종교적인 이유, 비건 등으로 우동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맛볼 수 있는 우동을 개발했습니다. 레스토랑 사이도의 셰프 구스모토 가쓰미 씨, 몽상클레르의 파티시에 쓰지구치 히로노부 씨와 같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사누키 우동의 상식을 뒤엎은 신개념 우동을 만나보세요.

DUCE

야시마 테니스 클럽에 병설된 카페. 창문을 통해 보이는 녹음이 우거진 나무가 힐링이 되는 기분 좋은 공간입니다. 카운터로 사용된 아지석이 이색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채소 및 허브와 함께 구워낸 수제 로스트 포크와 고소한 향을 머금은 베이크드 치즈 케이크가 인기입니다. 벽 쪽에 진열된 아트와 디자인 관련 책들도 눈길을 끕니다.

우동 혼진 야마다야 사누키 본점

주조장이었던 상가의 건물을 활용하여 가가와현 출신의 디자이너 와다 구니보(1899-1992)가 공간 연출부터 메뉴까지 기획에 참여한 우동 혼진 야마다야 사누키 본점.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와다 구니보의 작품도 우동과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상점

MAROC

모로코의 베르베르 마을 여성들이 옷 자투리로 직조한 러그 ‘부쉐루이트’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화려한 무늬에는 여성들의 생활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오너는 이 러그에 매료되어 1개월간 베르베르 마을에 살면서 직조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매장은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건물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무레스즈메’를 병설. 실내는 일본 건축에 다양한 나라의 인테리어를 조합한 왠지 모르게 옛 향수가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사무 노구치 정원 미술관 옆에 있으며, 노구치가 산책했던 풍경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dodo

영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매입한 골동품 가구와 잡화를 취급하는 상점입니다. 가구는 모두 단 하나뿐이며,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누군가가 소중히 사용하던 것을 이어서 다시 소중히 사용한다는 스토리를 이어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숙소 및 캠프장

Umi to Taico 세토우치 다이코노하나 빌리지

눈앞에 아름다운 세토내해와 백사장이 펼쳐지는 바다와 함께 생활하는 캠프장.
세토내해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 석양에 물드는 섬 그림자, 보름달이 뜨는 밤에 나타나는 문로드, 귀를 기울이면 새소리와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립니다.
기어가 장착된 방갈로와 주차 공간이 있으며, 숙박객 이외에도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병설했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워크숍 등도 수시로 개최합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워크숍 등도 수시로 개최합니다.

SETO CLAS

아지에서 세토나이카이의 우아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독채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SETO CLAS.‘SETO CLAS AJI’, ‘Seaside Villa SASAO’, ‘Seaside Villa KAMANO’, ‘GARDENIA’의 4개 동이 있으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노천 자쿠지, 수영장, 우드데크, 장작 스토브, 그네 등 동마다 다른 시설도 매력적입니다.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상을 벗어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아지우라 베이스 캠프장

하와이에서 웨딩 사업에 종사해 온 오너가 세토나이카이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오픈한 캠프장입니다.낚시, 바비큐, 밤하늘 관찰 등 캠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원합니다. 웨딩 사진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스타 감성 사진 명소에서 추억에 남을 만한 사진 한 장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구 기관

가가와 대학 세토우치권 연구센터 아지 마린스테이션／예술미래연구장 세토우치

아지 마린스테이션은 세토나이카이의 수질, 생물 환경과 바다의 요람인 해조장, 갯벌 등의 어장 환경을 앞장서서 조사 및 연구하는 기지입니다. 연구와 함께 조사선을 이용한 체험 항해 및 관찰회를 개최하여, 아이들이 바다의 환경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술미래연구장 세토우치는 2024년 7월 말에 완공된 시설로, 아트와 과학기술에 의한 ‘마음의 풍요로움’을 근간으로 한 혁신 창출과 지역에 기반한 과제 해결의 광범위한 전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례길

시코쿠 88개소 영지 제85번 찰소 야쿠리지

고켄잔 산의 중턱에 있으며 829년에 고보 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장사 번성 및 인연 맺기에 효험이 있는 오쇼덴사마도 모시고 있습니다. 경내까지는 복고풍 케이블카를 타고 갑니다. 본당 안쪽에서는 아지석을 연상시키는 바위 표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시코쿠 88개소 영지 제84번 찰소 야시마지

시코쿠 너구리의 총대장이자 '다사부로 너구리'라 불리며 순산, 인연, 가정 화목의 신인 '미노야마 다이묘진'을 모시고 있습니다. 본존과 겐페이 성쇠 두루마리 그림 등이 보존 및 전시되어 있는 '보물관'도 병설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