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우치 국제예술제】1000일간의 작품과 섬 주민들과의 인연을 지켜주고 있는 자원봉사 서포터 고에비타이

TRAVEL IN TAKAMATSU

  • HOME
  • 특집
  • 【세토우치 국제예술제】1000일간의 작품과 섬 주민들과의 인연을 지켜주고 있는 자원봉사 서포터 고에비타이

‘섬에서 또 만나요’

그날 우연히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교류가 생기고, 끝날 무렵에는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참여하고 싶어지는 모임. ‘고에비타이’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고에비타이란, 세토우치 섬들을 무대로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통칭 ‘세토게이’의 자원봉사 서포터를 말합니다.


3년간 1100일 중 전시 기간은 약 100일간이지만, 전시 기간이 아닌 1000일간의 꾸준한 활동으로 세토게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1000일 동안 섬 주민과 예술가와의 인연을 이어주고, 세토게이의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고에비타이입니다.

처음인 분도 참여할 수 있는 고에비타이 활동

먼저, 처음인 분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3가지 활동을 소개합니다.

①아트 작품 제작 및 보호

전시 기간 전에는 작가들의 작품 제작을 돕습니다. 또한, 작품 유지 보수와 청소를 통해 언제 방문해도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보호합니다.


오기지마 작품 유지 보수

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때로는 함께 작업을 하는 등 뜻밖의 교류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행사장을 개설할 때는 행사장이 될 민가를 청소하고, 아티스트들이 작업하기 좋게 준비합니다.

②아트 작품 안내하기

전시 기간 중이나 전시 기간 외의 작품 접수와 안내를 합니다. 매뉴얼이 있어서 처음인 분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작품과 풍경이 하나가 된 세계에 온종일 빠져있을 수 있다는 점도 접수 업무의 특권입니다.


③레스토랑 돕기

오시마의 ‘카페 시요루’와 데시마의 ‘시마키친’에서 요리 배식, 플레이팅, 설거지 등을 돕습니다. 요리를 통해 섬의 식재료와 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시마 cafe SHIYORU

테시마 섬 키친

익숙해지면 한층 더 섬과 깊이 관련된 활동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④이벤트 돕기

워크숍, 콘서트 등 행사장 조성부터 뒷정리까지 돕습니다. 데시마에서는 매달 해당 월에 생일을 맞은 사람을 축하하는 ‘섬 생일 파티’도 개최합니다.


테시마 섬 생일 파티

오시마 워크숍

⑤축제 및 행사 돕기

메기지마와 오기지마의 운동회, 오시마의 여름 축제와 크리스마스 행사, 쇼도시마의 가을 축제 등, 섬 주민들과 함께 현지 축제를 즐깁니다.


⑥섬 안내하기

아트 작품의 에피소드와 섬 생활 문화를 알리는 등, 고에비타이만의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⑦고에비타이 구성원들 간의 교류

고에비타이 구성원들 간의 교류회 및 스터디 모임을 개최합니다. 전시 기간 전 ‘고에비 미팅’ 및 게스트를 초청하여 세토내해와 예술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세토우치 이야기’도 있습니다.


⑧고에비타이 신문 발행

향토사학자, 디자이너, 카메라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임 편집 구성원들이 직접 섬을 돌아다니며 섬 주민들의 이야기와 생활을 생생하게 취재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고에비타이 활동의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세요!

고에비타이 구성원들에게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와 소감에 관해 물었습니다.


오시마 가이드

‘아트를 좋아해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트에 더 깊이 관여해 보고 싶어서 참여했어요. 방문객들에게 섬과 아트가 어우러진 매력을 전달하고 싶어요.’


오기지마 작품 유지 보수

‘처음에는 관객이었지만, 고에비타이 활동에 이끌려 참여하게 되었어요. 작품 제작을 돕는 경험도 하고, 친구들에게 안내해 줄 정도로 애착도 생겼어요.’


메기지마 작품 폐관 작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면서 세토게이 공식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은 생각을 듣거나, 제작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묘미예요.’


오시마 풀베기

‘작품 주변의 풀을 베면서 관객들이 없을 때 천천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메기지마 작품 폐관 작업

‘배를 타고 섬을 건너는 것만으로도 재충전이 되는 것 같아요. 도와주면서 섬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어요.’


‘폭넓은 세대가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들 자기만의 페이스로 활동을 즐기는 모습.
왠지 설레지 않나요?

‘아트가 좋다’, ‘섬이 좋다’, ‘세토게이를 돕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면 누구나 고에비타이에 참여 가능합니다. 작업이 다양해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작업을 선택하여 무리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가가와현 이외 또는 해외에서 참여하는 것도 대환영. 언어를 초월한 외국인과 일본인의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섬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하는 정말 중요한 것들

2010년에 시작된 세토게이. 사사카와 쇼코 씨는 2009년의 고에비타이 발족 시부터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2013년부터 고에비타이의 운영 단체 및 NPO 법인 세토우치 고에비 네트워크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사카와 씨는 행사장 중 하나인 오시마에서 오랫동안 섬 주민과 예술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시마에는 국립 한센병 요양소인 오시마 세이쇼엔이 있습니다. 다카마쓰항에서 관용선으로 약 20~30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1907년 한센병 환자를 요양소에 입소시키는 법이 생겼고, 1909년 한센병 요양소가 개원했습니다.
1996년 ‘나병 예방법’ 폐지 후에는 한센병 요양소의 역사 등 인권 학습을 위해 오시마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2008년에는 ‘한센병 문제 해결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이 법률에서 환자였던 사람들의 명예 회복과 지역에 요양소를 개방하도록 규정한 것이 세토게이의 테마인 ‘바다의 복권’, 그리고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이 섬 주민들에게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관광”이 된다’라는 취지와 맞물려, 2010년부터 세토게이 행사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시마 납골당

오시마 Life of N: 70 years on Oshima - A room with a wooden pot 다시마 세이조

이제까지 오시마나 한센병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예술제를 계기로 오시마를 찾게 되었고, 오시마의 역사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사사카와 씨는 한센병의 역사는 물론이고, 입소자들의 현재 생활과 일상 등 고에비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을 가이드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사카와 씨를 비롯한 고에비타이가 섬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한 것입니다. 오시마 사람들이 서로 돕고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도예가 특기인 입소자에게 배워서 오시마의 흙으로 만든 커다란 손잡이가 달린 컵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때 과자 장인이었던 입소자가 원내에서 만들었다는 ‘롯포야키’는 아티스트가 2010년에 복각하여, 현재는 고에비타이가 이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섬 주민들의 일상을 하나하나 수집하여 빛을 비추고, 작가에게 전달하거나 방문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오시마를 알리고, 오시마의 팬을 늘리고 싶어요’라는 사사카와 씨.
‘고에비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오시마가 좋아서 다니는 거예요. 섬 주민들에게 “섬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갔다”라고 하면 정말 기뻐하세요.’

3년에 한 번 열리는 세토게이. 그 무대 뒤의 1000일간. 섬 주민들을 생각하며 활기차게 활동하는 고에비타이가 섬 주민들의 마음에 기쁨의 빛을 밝히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에비타이 참여 방법

고에비타이 활동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고에비타이 공식 웹 사이트
https://www.koebi.jp/

참여 방법
https://www.koebi.jp/join/

1 메일 매거진 ‘고에비 통신’에 등록
2 참여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고 신청
3 활동이 시작되기 며칠 전에 활동 내용이 담긴 메일 전송
4 활동 당일 집합 장소로 집합



INFORMATION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서포터 고에비타이

URL
https://www.koebi.jp/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koebitai/
Facebook https://www.facebook.com/koebitai

2025.3.3 /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서포터 고에비타이

KEYWORDS

RECENT POSTS신착 기사

ACCESS다카마쓰로 오시는 길

다카마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주변 관광지

  • 다카마쓰에서25min
    나오시마 섬(直島)
  • 다카마쓰에서3hrs
    도고 온천(道後温泉)
  • 다카마쓰에서2hrs
    히로시마현(広島県)
  • 다카마쓰에서2hrs
    이야(祖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