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항구를 바라보는
성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하다
과거의 명문가인 다카마쓰번의 마쓰다이라 가문은 지금도 다카마쓰의 영주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미토 도쿠가와 가문과 연이 깊으며, 12만 석의 영주로서 11대에 걸쳐 228년 동안 에도 시대의 다카마쓰를 통치했습니다. 그 사이 거성인 다카마쓰조 성을 비롯하여 별장인 리쓰린장(현재의 리쓰린 공원), 무가 저택과 성 마을이 정비되어 가가와 칠기 등의 전통 공예, 아지이시 석재 등의 지역 산업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역사 마니아에게는 사적 다카마쓰조 성터 다마모 공원과 리쓰린 공원이 있는 시가지와,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약간 내려간 곳에 있는 마쓰다이라 가문의 위비가 모셔져 있는 몬젠마치 마을, 붓쇼잔 산 지역의 관광을 추천합니다. 작은 조각배를 타고 성안의 해자를 돌아보고, 리쓰린 공원과 붓쇼잔 산의 길을 산책하면 성 마을 특유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대중교통으로 오갈 수 있는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7 things you can do in Takamatsu
영주가
머물렀던
다카마쓰조 성
#01
과거에 마쓰다이라 가문이 거주했던 다카마쓰조 성은 현재 사적 다카마쓰조 성터 다마모 공원으로 공개되어 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봄에는 만개한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등 지역주민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입니다. 성안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우시토라야구라 망루, 쓰키미야구라 망루, 미즈노테고몬 문, 와타리야구라 망루, 다이쇼 시대에 지어져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장이었던 히운각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성안에 들어서면 과거에 살았던 역대 영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는 노후하여 해체된 덴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사누키 일국을 받은 이코마 지카마사가 덴쇼 16년(1588년)에 다카마쓰조 성을 짓기 시작했을 때 건축되었다고 추측되며, 그뒤 영지 변경을 거쳐 새로운 주인이 된 마쓰다이라 가문이 통치하던 간분 10년(1670년)에 수리되었습니다. 현존했다면 높이 26.6m로 시코쿠 지역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덴슈였을 것입니다.
이마바리조 성, 나카쓰조 성과 함께 일본 3대 수성 중 하나인 다카마쓰조 성은 해자 안쪽에 세토나이카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획기적인 설계가 특징이며, 해자를 들여다보면 도미 등의 해수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조각배를 타고 해자를 돌며 "길조"의 상징인 도미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뱃놀이 체험도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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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ings you can do in Takamatsu
예나 지금이나
일보일경*
의 미를 자랑하는
리쓰린 공원
#02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장인 ‘리쓰린장’(현재의 리쓰린 공원)은 역대 번주가 손수 만든 정원의 예술 작품입니다. 초대 다카마쓰 번주인 마쓰다이라 요리시게가 사누키 국 영주였던 이코마 가문이 지은 리쓰린장을 이어받았고 무술과 사냥을 할 목적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은거 후,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는 다이묘 정원으로서 본격적으로 정비되었고, 5대 번주인 마쓰다이라 요리타카 시대에 현재 리쓰린 공원의 모습과 가까운 회유식 다이묘 정원으로 수리되었습니다.
현재는 국가의 특별명승지로도 지정되어 가가와 및 다카마쓰의 상징으로 다카마쓰 시민에게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 정원입니다. 리쓰린 공원 안에는 시운잔 산을 배경으로 6개의 연못과 13개의 작은 산이 멋스럽게 배치되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변하는 풍경은 '일보일경'이라 불립니다.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역대 번주의 다실인 ‘기쿠게쓰테이’에서 말차를 마시거나 작은 조각배를 타고 영주가 된 기분으로 뱃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지만, 봄의 벚꽃과 가을의 단풍은 반드시 봐야 합니다.
*(一歩一景:한 걸음 당 하나의 멋진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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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ings you can do in Takamatsu
붓쇼잔 산의
역사 깊은
마을을
느긋하게
산책하다
#03
다카마쓰시 교외에 있는 붓쇼잔초는 에도 시대에 역대 다카마쓰 번주의 위비가 모셔져 있는 호넨지 절의 몬젠마치 마을로 번성했습니다. 고토덴 고토히라선의 붓쇼잔역에서 호넨지 절까지를 이으며, 옛 역대 번주의 위비가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성묘가기 위해 지났던 ‘오나리가이도 거리’에는 지금도 에도 시대의 특징적인 건축 양식을 간직한 가옥이 자리하여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마을이 남아 있습니다. 붓쇼잔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범위 안에 현대적인 온천 시설, 옛 민가를 리모델링한 카페 및 잡화점이 점재하여 온종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마을에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비밀 정원 같은 곳입니다. 또한, 호넨지 절 근처의 붓쇼잔 공원은 봄에는 왕벚나무 250그루와 철쭉이 흐드러지는 꽃놀이 명소로 인기 있으며, 가을에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단풍도 즐길 수 있습니다.